책소개
틀을 깨는 활달한 사유, 심층을 들여다보는 예리한 시선
김영하 산문의 정수 『보다』『읽다』『말하다』를 한 권으로 만나다!
유머와 위트, 지적인 사유와 독창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문체로 산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김영하 산문 삼부작 『보다』『말하다』『읽다』가 합본으로 출간된다. 총 56쇄를 중쇄하며 20만부가 팔린 이 삼부작은 김영하 산문의 정수로 꼽히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합본에는 기존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꼭지도 추가했다. 특히 합본 앞머리에 실린 작가의 말은 독자에게 보내는 인사인 동시에 그 자체로 한 편의 흥미롭고 완결된 산문이다. 김영하가 탐구하는 주제는 경쾌한 듯 묵직하게 문학, 철학,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데, 그중에서도 합본의 첫 문을 여는 「보다」는 인간의 내면과 사회 구조 안팎을 파고드는 작가의 통찰이 돋보이는 스물일곱 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다국적 거대 자본의 지배하에 원하든 원치 않든 초연결된 단자로 살아가는 개인의 일상과 그 이면을 예민하게 포착하면서, 모든 것이 빠르게 사라져가는 시대, 많은 것을 보고 있다고 믿지만 실은 제대로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흘려보내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본다’는 것의 감각을 새롭게 일깨운다. 대학 시절 세상을 떠난 친구의 20주기를 기려 쓴 글이 새로 수록되었다.
목차
『보다』『읽다』『말하다』 합본을 내며
보다
1부 부와 가난
시간 도둑
진짜 부자는 소유하지 않는다
자유 아닌 자유
머리칸과 꼬리칸
숙련 노동자 미스 김
부자 아빠의 죽음
여행을 싫어한다고 말할 용기
2부 삶과 죽음
나쁜 부모 사랑하기
어차피 죽을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유
부다페스트의 여인
카르페 디엠과 메멘토 모리
잘 모르겠지만 네가 필요해
3부 운명과 예술
앞에서 날아오는 돌
연기하기 가장 어려운 것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샤워부스에서 노래하기
2차원과 3차원
죄와 인간, 무엇을 미워할 것인가
죽은 자들의 몫 - 이한열2 0주기에 부쳐
4부 미래에서 본 과거
패스트패션 시대의 책
아버지의 미래
택시라는 연옥
예측 불가능한 인간이 된다는 것
홈쇼핑과 택배의 명절, 추석
탁심광장
나는 왜 부산에 사는 것일까?
읽다
1부 위험한 책 읽기
2부 우리를 미치게 하는 책들
3부 책 속에는 길이 없다
4부 ‘거기 소설이 있으니까’ 읽는다
5부 매력적인 괴물들의 세계
6부 독자, 책의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말하다
1부 내면을 지켜라
탐침을 찔러넣다
| 강연 | 비관적 현실주의와 감성 근육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
| 강연 | 자기해방의 글쓰기
2부 예술가로 살아라
마음속의 빨간 펜
| 강연 |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
작가의 권능
소설가로 살아가기
| 강연 | 할머니의 벌집
3부 엉뚱한 곳에 도착하라
글쓰기의 목적은 즐거움, 윤리는 새로움
| 강연 | 소설이라는 이상한 세계
소통은 없다
| 강연 | 첫사랑 같은 책
4부 기억 없이 기억하라
무엇을 왜 쓰는가
| 강연 | 나를 작가로 만든 것들
한국문학의 어떤 경향들
당신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 강연 | 문화적 돌연변이
초판 작가의 말
주와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