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게으른 게 아니라 창의적으로 바쁠 뿐입니다”문학, 예술, 심리, 종교, 과학사를 넘나들며 길어 올린 미루는 사람들을 위한 강력한 변명다빈치가 일을 미루지 않았더라면, [암굴의 성모]는 없었다? 다윈은 왜 해야 한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을 그 일, ‘진화론’의 발표를 미루며 20년간 꾸물거렸을까? ‘미루기의 천재들’이 남긴 발자국, 변명과 합리화를 위한 참고 문헌을 수집하는 지적 여행이 펼쳐진다. 오늘날 우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세기의 명화들, 시대를 앞서간 헬리콥터나 로봇의 스케치를 보며 감탄하지만, 그 시절 레오나르도를 고용한 이들이 궁금해했던 건 단 하나였다. “과연 이자가 약속한 날에 약속한 일을 마칠 것인가?” 자신만만하게 약속했다가 낙심하고 미루기를 반복하는 게 레오나르도의 기본적인 작업 방식이었다. 그는 임종 때 이렇게 탄식다고 전해진다. “아무것도 끝내질 못했어!”인류 문명의 역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그와 비슷한 탄식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앤드루 산텔라는 『미루기의 천재들』을 통해 이 유구한 역사를 반추하며 기념비적 사건들을 소개하고, 진화론부터 행동경제학까지 미루기가 낳은 유산들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다. 저자는 문학, 예술, 심리, 종교, 과학사를 넘나드는 지적 여정으로 독자들을 초대하며, ‘미루는 나’를 다시 사랑하게 만들어줄 유쾌하고도 따뜻한 고찰의 기회를 선사한다.
저자소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시카고 로욜라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라이트 형제(The Wright Brothers)》,《평원인디언(Plains Indians)》,《마틴루서킹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 등을 비롯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역사책을 70여 권 펴냈다. 현재〈지큐〉,〈뉴욕타임스 북리뷰〉,〈슬레이트〉등에 글을 기고하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에 살며 지금 이 순간에도 무언가 중요한 일을 미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목차
1장 부지런하게 꾸물거리기- 다윈의 비밀 노트20년간 봉인된 세기의 발견 | “내 사랑 따개비” | 기나긴 기다림 | ‘그 일’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 변명거리를 위한 참고 문헌을 찾아서 | 마감을 대하는 작가의 자세 | “하지만 아직은 아니옵고” | 정교한 합리화를 위한 태도 | 더 가치 있는 일2장 적절한 기분이 될 때까지- 미루기와의 심리전심리 치료 역사의 영웅 | 미루는 습관과의 전쟁 | 불안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방식 | 기분과 불안, 또는 우울 | 수치심의 방패 | 자기 인정을 위한 공간 | 라캉의 면담 시간3장 내일을 향한 믿음- 미루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미루는 사람들의 수호성인 | 설명 불가능한 늑장의 늪 | 아우구스티누스의 참회 | 애드거 앨런 포의 심술 요정 | 자기 파괴적인 낙관주의자4장 오늘 할 일―걱정하기- 레오나르도의 투두 리스트투두 리스트의 도서관 | 생산성의 아이콘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업 계획 | 암굴의 성모 | 조지 애컬로프의 소포 상자 | 500년이 지난 뒤에라도5장 시계는 가고 우리는 일한다 -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 이후태업 감시꾼 | 질서에 대한 도전 |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 | 자기계발의 내면화 | 시계수령님이 말씀하신다 | 디지털 감독관 | 시간에 대한 새로운 태도6장 천재성의 원천- 리히텐베르크의 거래 장부산만함은 천재성의 원천 | 가능성을 품은 씨앗 | 미루기 천재의 자취를 찾아서 | 괴팅겐 거리 염탐하기 | 미루기 선수들의 칵테일 회동 | 내일이 더 낫다 | 미루기라는 농담 | 위대한 도약은 꾸물거림에서 시작된다 | 햄릿의 망설임 | 머무르는 한, 우리는 완벽하다 | 남북전쟁이 배출한 느림보 장군 | 무질서 혹은 매력7장 마감 시간의 마법- 라이트의 폴링워터 설계도크리스마스 기습 작전 | 절박하게 빈둥거리며 보낸 아홉 달 | 폴링워터 순례 | 최후의 순간, 마감의 마법 | 집중력을 위한 방호복 | 오디세우스의 후예들 | 질병이 삶에 끼어들 때 | 구겐하임 미술관의 나선 계단8장 급할 것은 없다- 다윈의 산책로다윈의 정원 | 급할 것은 없다 | 미루기의 거장들이 가르쳐준 것 | 진화론과 지렁이 | 멈추어 생각하기감사의 말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