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책소개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 한동일 교수의 화제의 명강의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품격 있는 응답
“아직 꽃피지 못한 청춘, 그러나 ‘라틴어 수업’에서 배운 것은 ‘꽃’이 아니라 그 근본이 되는 ‘뿌리’였습니다.”
- 제자들의 편지 중에서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책으로 옮겼다. 저자의 강의는 입소문을 타고 서강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해 신촌 대학가를 벗어나 다른 학교의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찾아오기에 이른다. 단순한 어학 수업에 그치지 않고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들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 제도, 법, 종교 등을 포함해 오늘날의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까지 종합 인문 교양 수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유학 시절의 경험과 공부의 어려움,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관계의 문제 등 삶의 면면을 이야기한다. 그 속에서 드러나는 삶과 죽음, 자존, 관계와 태도의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화두이다. 이것이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강의를 찾아들었던 이유다. 이 책『라틴어 수업』은 저자의 강의 내용을 집약해 담은 것이다. 책 말미에는 수업을 들었던 제자들이 책 출간을 기념해 보내온 편지를 함께 실었다.
저자소개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 로타 로마나가 설립된 이래, 700년 역사상 930번째로 선서한 변호인이다. 2001년 로마 유학길에 올라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2003년 교회법학 석사 학위를 최우등으로 수료했으며, 2004년 동대학원에서 교회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과 로마를 오가며 이탈리아 법무법인에서 일했고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어 강의를 맡아 진행했다. 그의 라틴어 강의는 입소문을 타고 다른 학교 학생과 교수들, 일반 수강생들까지 청강하러 찾아오는 등, 서강대학교 최고의 명강의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럽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법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유럽인이 아니면 구사하기 힘들다는 라틴어는 물론 기타 유럽어를 잘 구사해야 하며, 라틴어로 진행되는 사법연수원 3년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마쳤다고 해도 변호사 자격시험 합격 비율은 5~6퍼센트에 불과하다. 한동일 교수는 자신의 약점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후천적인 능력을 개발하며 좌절의 순간들을 이겨내고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및 법학대학원에서 ‘유럽법의 기원’을 강의하고 있으며, 번역 및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카르페 라틴어 종합편』『유럽법의 기원』『교회의 재산법』『그래도 꿈꿀 권리』 등을 집필하고, 『동방 가톨릭교회』『교부들의 성경 주해 로마서』『교회법률 용어사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서문
Lectio 1 내 안의 위대한 유치함
Magna puerilitas que est in me
Lectio 2 첫 수업은 휴강입니다
Prima schola alba est
Lectio 3 라틴어의 고상함
De Elegantiis Linguae Latinae
Lectio 4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배운다
Non scholae sed vitae discimus
Lectio 5 단점과 장점
Defectus et Meritum
Lectio 6 각자 자기를 위한 ‘숨마 쿰 라우데’
Summa cum laude pro se quisque
Lectio 7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Ego sum operarius studens
Lectio 8 캐사르의 것은 캐사르에게 돌리고 신의 것은 신에게 돌려 드려라
Quae sunt Caesaris Caesari et quae sunt Dei Deo
Lectio 9 만일 신이 없더라도
Etsi Deus non daretur
Lectio10 네가 주기 때문에 내가 준다
Do ut Des
Lectio 11 시간은 가장 훌륭한 재판관이다
Tempus est optimus iudex
Lectio 12 모든 동물은 성교 후에 우울하다
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est
Lectio 13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Si vales bene est, ego valeo
Lectio 14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Hodie mihi, Cras tibi
Lectio 15 오늘 하루를 즐겨라
Carpe Diem
Lectio 16 로마인의 욕설
Improperia Romanroum
Lectio 17 로마인의 나이
Aetates Romanorum
Lectio 18 로마인의 음식
Cibi Romanorum
Lectio 19 로마인의 놀이
Ludi Romanorum
Lectio 20 아는 만큼 본다
Tantum videmus quantum scimus
Lectio 21 나는 욕망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Desidero ergo sum
Lectio 22 한국 사람입니까?
Coreanus esne?
Lectio 23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Verumtamen oportet me hodie et cras et sequenti die ambulare
Lectio 24 진리에 복종하라!
Oboedire Veritati!
Lectio 25 모든 사람은 상처만 주다가 종국에는 죽는다
Vulnerant omnes, ultima necat
Lectio 26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Dilige et fac quod vis
Lectio 27 이 또한 지나가리라!
Hoc quoque transibit!
Lectio 28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Dum vita est, spes est
감사의 글
‘삶의 책장’을 짓는 라틴어 수업을 기억하며 - 제자들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