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N번방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 추적단 불꽃.평범했던 두 여성의 가장 뜨거운 이야기!2020년 3월, 전 세계가 ‘N번방 사건’에 경악했다! 2020년 3월 17일,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사건’의 핵심 운영자인 ‘박사’로 추정되는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3월 25일 ‘박사’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되었다. 포토라인 앞에서 거만한 표정으로 엉뚱한 사람들에게 사과를 했다. 피해자에게는 사과 한 마디 없었다. 경찰은 박사, 갓갓 등 주요 운영진을 포함해 총 664명을 검거했고, 이 중 68명이 구속되었다(2020년 5월 27일 기준). 박사 조주빈과 갓갓 문형욱의 나이가 이십 대 초중반이라는 점, 초범이라는 점,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이라는 점 등을 들어 N번방 사건이 터진 시점을 봤을 때, 이는 음모론이며 이들 뒤에 거대한 범죄조직이 똬리를 틀고 있다는 분석이 앞다투어 나왔다. 대한민국은, 평범해보이는 이십 대 심지어 십 대들이 미성년자를 잔혹하게 착취하고 이득을 취했다는 사실을 쉬이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언론은 가해자의 나이나 어린시절 등을 조명하며 가해자 서사를 만들기 바빴고, 법원은 초범 디지털 성범죄자에게 1년 6개월 형을 선고하는 기존 법률에 입각해 판결했다. 대한민국은 제4차 산업혁명에 발빠르게 준비하며 IT 강국임을 자랑하지만, 디지털 범죄에 있어서, 특히 디지털 성범죄에 취약했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누구인가 되묻게 했다. 피해자에게 사과 한 마디없는 조주빈의 태도가 지금 대한민국의 태도는 아닌가, 전 국민을 분노하게 했던 2020년 3월이었다. ‘이것이 나라냐’라는 여성들의 분노와 지속적인 외침에 9월 15일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권고 형량을 기본 5~9년, 최대 29년 3개월로 정했다. 이런 2020년 너머에는 세상에 텔레그램 N번방의 실체를 밝힌 두 대학생의 노력이 있었다. 바로 ‘추적단 불꽃’의 ‘불’과 ‘단’이다.
저자소개
추적단 불꽃은 두 사람으로 구성된 아웃리처 활동집단이다. ‘불’과 ‘단’이 나란히 서 있을 때에야 비로소 불꽃이라는 이름을 호명할 수 있다. 이들은 대학생의 신분으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취재하여 세상에 디지털 성범죄의 실상을 알렸다. 최초 보도자인 동시에 최초 신고자로서 경찰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했다. 불과 단은 실명과 얼굴을 일체 공개하지 않은 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디지털 성범죄의 실태를 밝혀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 성범죄 현장’ 강의를 진행하며 성범죄 근절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중이다.
2019년 9월 제 1회 뉴스통신진흥회 탐사심층르포 공모전 우수상
2019년 11월 강원지방경찰청 감사장
2020년 4월 제 22회 국제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2020년 4월 제 2회 뉴스통신진흥회 탐사심층르포 공모전 특별상
2020년 4월 제 355회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특별상
2020년 6월 제 3회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6월 민주상 특별상
2020년 6월 한국방송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 특별상
2020년 9월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2020년 9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올해의 보이스 수상
트위터·인스타그램 @56flame
목차
1부 2019년 7월 그날의 기록2019년 7월, 우리는 손안의 지옥을 보았다텔레그램 대화방의 가해자들과 그들의 정신적 지주N번방 사건 기사화, 해도 될까?피해자 ‘본인’인가요?경찰과 불꽃의 대화방 개설우리가 도움이 될까요?텔레그램은 못 잡는다고요?성착취 가해자들의 연대기절대 잡힐 일 없다던 와치맨지인능욕피해자 A의 추적기가해자들의 추모제언론이라는 한줄기 빛제 2의 N번방‘웰컴 투 비디오’ 풀려난 자들이 날아간 곳우리는 텔레그램을 지울 수 없었다박사에게 돈을 쥐여준 자, 누구인가국회에 대한 신뢰마저N번방 추적기와 박사 검거타닥타닥 불씨가 피어오르다2부 불와 단의 이야기1장 만남2장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뭔가 불편한 것 같은데3장 나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다4장 어디로 가야 나를 다시 만날까5장 취재를 시작하며6장 N번방 보도, 그 후7장 추적단 불꽃의 시작3부 함께 타오르다2020년을 시작하며박사 검거 일주일 뒤 우리는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일상의 성범죄피해자는 우리 옆에 있다‘아웃리처’ 연대의 시작“당신들은 이쪽 사람이 된 거야”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요구하지 말 것당할 만해서 당하는 피해자는 없다피해자 지원, 잘되고 있나요?내가 정말 갓갓의 피해자였구나N번방 방지법? 사각지대 못 막아존경하는 재판장님, 국민들 생각은요이건 또 뭐야서울중앙지검 간담회에서두 번의 강연끝내며-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에필로그-우리의 대화방부록 1-다시 쓰는 사법 정의, 성폭력·성착취 근절 시민법정(집회) 발언문부록 2-“미성년자 성착취물 파나요?”…‘텔레그램’ 불법 활개(N번방 최초 취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