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결국엔 보통의 존재로밖엔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서른여덟이 되던 해 어느 날, 사랑과 건강을 한꺼번에 잃고 비로소 삶의 의미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 작가 이석원. 이 책은 그가 마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정밀하게 잡아낸 보통 사람의 내면과 일상의 풍경이 가득 한 작품이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인생에 있어서 거대하면서도 상투적인 주제들까지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내밀하게 파고들어가 아름답고 처연한 단상들을 만들어 냈다.
'보통의 존재'로 살아가는 한 사람이 일상의 생각과 느낌을 그대로 적은 글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우리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결국에는 보통의 존재로 밖에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면서 현대인들을 위로한다. 사람이 아무리 뛰어난들 자연과 우주 속에서, 신 앞에서는 미약하고 보통의 존재에 불과할 것이다. 보통의 존재가 쏟아내는 이야기들은 수많은 '보통의 존재'들에 공감이 가는 이야기일 것이다.
저자의 글에는 저자라는 한 사람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그의 글이 곧 그 존재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거창하게 뛰어나고 내세울 것이 없어보일지도 모르지만, 그의 글 속에는 삶에 대한 진지함이 있고, 살아있는 것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그런 면에서 '보통의 존재'가 보여주는 평범함이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것이 아닐까?
목차
1장
손 한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으면서
아름다운 것
나는 오늘도 느리게 달린다
사생활
꿈
이어달리기
산책
위로
첫째 매형 김연기
친구
여행보다 긴 여운
거대한 향수
옛길
박쥐
세상 밖의 두 표류자
해파리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간절함
고통이 나에게 준 것
오해
위대한 유산
UFO
이별 뒤의 사랑
연애의 풍경
세잔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해바라기
크리스마스
오, 나의 음식들아
눈이 큰아이
내시경
말과 선언
2장
구원
여행의 시작
어느 오후
진정한 친구를 가리는 법
이사
사랑했던 사람
함께 산다는 것 - 부모와 자식 사이
어느 보통의 존재
진실
현장 고발 치터스
희망
죽음에 관한 상상
앓는 이를 빼는 법
친구가 없어요
엄마가 말을 걸면 왜 화부터 날까
상처
두 사람
공격과 수비
고독
친구가 해줄 수 있는 것
목, 1박 2일
함께 산다는 것 - 결혼 이야기
조카이야기
삶과 죽음
서른세 번째 생일 밤
엄마의 믿음
자신을 바로 보는 법
어떤 두려움
로망
이해
연애란?
포르노
함께 산다는 것 - 사람과 동물 사이
두 얼굴의 사나이
순간을 믿어요
3장
수건돌리기
인생의 차트
과학자들에게
결속
행복
친가와 외가
거짓말
품안의 애인
홀로 살아가기
서점
두려움
프로포즈
당신의 사람 세상을 지옥에서 천당으로 바꾸는 방법
연애는 패턴이다.
나의 두 번째 거짓말
너만 그런 건 아니야
매뉴얼
설
4장
사춘기
순간의 생물들
바우
트루먼 쇼
착한 삼촌
손 좀 들어봐
어떤 여자
겉치레
하고 싶은 것
윤 회장 아저씨
편지
가지 않은 길
홍대 앞 비밀 주차 요원들
인생의 법칙
남녀 사이 친구
콤플렉스
연애는 학습이다
부모의 가르침
소라 누나
공개 일기 쓰는 법
충고
가지나물
인명색인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