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문과생은 어떻게 아마존 엔지니어까지 될 수 있었을까? 한비야와 반기문을 롤모델로 삼고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계시처럼 품고 살던 90년대생 문과생인 저자는, 문과생들에게 유난히 비좁은 취업문 을 간신히 뚫고 외국계 IT 회사의 ‘전공 무관’ 부서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엔지니어들을 지원하는 부서에서 기술을 몰라 무시당했던 문과생은 기술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꿈을 품게 된다. 여자라서, 비전공자라서, 지금은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모두와 똑같은 의문을 품고 자신을 의심하던 90년대생 문과생의 IT 업계 분투기.
저자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국계 IT 회사에서 인프라 관리와 개발 업무를 했다. 이후 AWS에서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로 일하다 2022년 3월부터 미국 아마존의 신규 사업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어쩌다 보니 IT 업계에 발을 들였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시켜만 준다면 오랫동안 하고 싶다. 공학적 사고를 하는 자아와 사회과학적·인문학적 충전이 필요한 또 다른 자아가 충돌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주로 회사원인 주제에 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게 왜 이렇게 싫은지, 왜 자꾸 열심히 하고 싶은지, 더 오래 더 멀리 가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쓴다.
목차
프롤로그 뭐든 다 괜찮을 리는 없겠지만
1 엔지니어가 된 문과생 ‘가슴 뛰는 일’ 같은 소리 브레이크가 고장 난 8톤 트럭 눈물아, 제발 나대지 좀 마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했던 일들 문과생의 전환의 기술 문과 여자들이여, 두려워 마요
2 일을 사랑하게 된 밀레니얼 여기는 학교가 아니야 이게 진짜 다라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환상 일을 사랑해도 되는 걸까? 그때의 나와 닮은 후배들 앞에 선 지금의 나 결국, 사람
3 남초 업계에서 일하는 젊은 여자 젊은 여자가 아니라 ‘나’로 살 수는 없을까? 남초 업계에서 여자 엔지니어로서 인정받기 여자가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개소리 외국계 회사에서 여자로 일하기 여자를 미워해도 될까?
4 야망을 품은 성실한 회사원 다시는 열심을 무시하지 말자 프로로서의 우아함 야망이라는 말의 재구성 불안을 연료로 쓰지 않는 오래달리기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시스템 번아웃과 함께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