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왕
“버리는 것이 과연 물건뿐일까요?”
넘치는 욕망을 싹둑 잘라내는 심플 탐험 에세이!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 소확행 등 여유롭고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태도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물건 버리기’ 열풍이 한바탕 휩쓸고 간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여전히 집안의 물건을 하나둘 비우고 있는 사람들, 더 이상 버릴 게 없을 정도로 비웠지만 아직 삶에서 여유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새로운 자극이 되어줄 것이다.
『심플왕』은 자칭타칭 심플러 유강균의 심플 처방 에세이다. 복잡한 삶이라는 진단을 받은 한 사람이 심플이라는 처방을 통해 심플왕으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왜’라는 물음을 갖고 심플을 탐구해나간다. 왜 심플해지기로 결심했는지, 그로 인해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자만의 물건 정리 비법처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팁과 더불어 눈길을 끄는 것은 완벽하지 않은 저자의 모습이다. 평범한 사람이 겪은 완벽하지 않은 경험담과 그로 인한 깨달음은 포화 상태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두드린다. 처음부터 많은 것을 비우기 어려운 사람, 심플한 삶을 지양하되 진정한 심플이 무엇인지 아직은 모르겠는 사람이라면 『심플왕』과 함께 떠나는 심플 탐험이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다.
이제 신발 끈을 질끈 묶고 한 발 뻗어보자. “과연 버려야 하는 것이 물건뿐일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버리고 비우는 것만으로 삶이 달라질까?”라는 이름의 반환점을 돌아서 “진정한 비움은 채움을 위한 수단이었음을” 깨닫는 과정을 통해 내 삶을 바꿀 ‘왜’를 찾게 될 것이다.